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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여행(3)

예안이아빠 2008. 10. 26. 21:37

(2)편에 이어...

돌아가는 길에 경포대에 있는 '참소리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에디슨관련 소장품이 많아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관장님이

세계 60개국을 돌면서 5000점이 넘는 물건들을 수집하셨다는군요.

아쉽게도 박물관 실내는 "사진촬영금지"

야외에 전시된 포드 T형 입니다.



박물관에 입장해서... 먼저 설명을 들었습니다.

"참"소리라는게 에디슨이 만든 최초의 축음기에서

들려오는 잡음섞인 소리를 말하는 것이더군요.

관장님이 그 소리에 매료되어 수집을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답니다.



이런 밀납인형들도 꽤 많이 있었는데요...

부에나 비스타 소셜클럽에 온 듯 합니다.



전시품들을 보니 새삼 에디슨이 대단한 사람이라는게 느껴지더군요.

요즘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가전제품들 중 에디슨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이 거의 없더군요.

우리가 잘 아는 전구나 축음기 같은거 말고도

계산기, 타자기, 전기다리미,헤어컬링기에 와플만드는 기계,

토스터, 커피포트, 선풍기, 전기오븐... 말이 안나옵니다.

보름에 한 개꼴로 특허를 썼다는 바로 이 분입니다.

(참소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발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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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대관령이 있는 횡계라는 곳에서 먹었습니다.

태백산맥을 넘나들면서 날씨가 왔다 갔다 하는군요.

강릉쪽은 햇살도 밝고 따뜻했는데...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대관령에 있는 양떼목장에 들렀습니다.

주말이라 양떼보다 사람이 더 많습니다.



산책로따라 올라가는 길에 있던 오두막.


어디 유럽에라도 온 듯한 풍경이네요.



바람이 심하게 불어 가파른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는게 쉽지 않네요.


너무 추워서 갖고 간 옷들을 다 꺼네서 걸쳤습니다.

(아빠 반팔 티까지 입은 예안이... 얼굴이 빨개요.)




수안이도 너무 추워요...


양먹이주기 체험...이곳도 역시 양보다 사람이 더 많습니다.


양 미워~! 왜 내가 주는 건 안먹지?




양털... 생각보다 빳빳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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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은 문막 근방에서 10km 정도 구간이 정체되어 갈 때보다

1시간 반이나 더 걸렸답니다.

그래도, 다들 즐거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