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안이와 수안이의 사진일기

성탄절 집에만 있기는 뭐해서 시내에 나가봤습니다.

피자헛에서 아이들 좋아하는 피자도 먹구요...

콜라를 향한 아이들의 집념!

콜라를 두 개 주문해서 엄마,아빠 하나, 아이들 하나 이렇게 먹는데,

서로 자기 앞에 컵을 놓으려고 다투는 군요. more 서비스가 되는데 네개 시키기는 아깝구...

청주역 앞에생뚱맞게 원두막 하나가 있습니다.

이 원두막은 왜 지어놨을까요?

호수공원으로 이동... (갈데 없으면 가는 곳)

예안이와 함께...

여기도 뭔가 어색한게 하나 있습니다. 돛없는 돛단배...

분위기 잡는 수안이... (뭘보고 있는 걸까요?)

오빠~ 업어줘...

호수공원 광장에 있는 조각공원에서...

수안이도...

꼭대기에 올라섰습니다.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 신나게 뛰어다녔습니다.

아잉~

수안이는 무대체질!

호수공원의 낙조...

호수주변을 따라 크게 한바퀴 돌았습니다.

걷다가 지쳐서 벤치에 앉아 쉽니다. 나도 아이스크림~

예안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펀치볼"을 샀습니다.

자~ 예안아, 폼 한 번...

일단, 좋아합니다.

자... 강펀치 한방!

아... 이제 힘들다. (생각보다 꽤 운동이 됩니다.)

아파트 뒤로 '진재공원'이 있습니다.

수안이가 졸라서 잠깐 산책나갔다 왔습니다.

나즈막한 언덕으로 올라가는 산책로 입니다.

벤치들도 많이 있습니다.

조그마한 연못도 몇 개 있는데, 우리 아파트가 비쳐 보이는 군요.

연못으로 흘러들어가는 개울...

...

...

이거 고래밥 광고 아님! (협찬받은거 일체 없음)

동유치원에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아빠와 함께 떠나는 기차 여행'... 타이틀이 거창합니다.

청주역 대합실입니다.

청주역~ 다른 도시와는 달리 청주역은 시내에서 좀 동떨어져 있습니다.

가출소년(?) 반대편 플랫폼에는 사람들이 와글와글합니다. 인적 없는 쪽에서...

화물열차가 서 있습니다.

...

출발~ 목적지는 '삼탄역'입니다.

객차 안에서 같은반 친구 동권이와 함께~

...

한 시간하고도 15분정도 달렸습니다. 기차는 이름만 무궁화입니다. (역처럼 생긴 곳은 모두 정차함)

도착했습니다. 역에서 내리니까 샌드백이 하나 매달려 있군요.

예안이가 제일 먼저 발견했는데, 카메라 꺼내는 사이에 친구들이 와르르...

삼탄이 어떤 곳이지 잘 모르시죠? 아래를 보세요. (일탄, 이탄, 삼탄??)

예안이 뒤로 굉장히 높은 철교가보입니다.

확대... 다리 밑의 사람들 보이나요? (영화 '박하사탕' 촬영지는 조금 더 가야 된다는 군요.)

다리 밑으로 내려갔는데... 바람이 심해서 눈뜨기도 힘드네요.

그러나, 바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꿋꿋하게!!

다리 밑에서 역으로 돌아가는 길

그 중간에 있는 다리 '삼탄교'

여름에는 한 번 와 볼만할 것 같습니다. 수영도 하구... (밑으로 흐르는 강은 제천천입니다.)

그래도 가을인데, 단풍사진 한 장 정도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얼굴이 부었어요.)

아까 제대로 못 때린 여운이 남았나 봅니다. 다시 샌드백...

이른바 과도한 후보정... (달려오는 기차 합성, channel mixer, high pass, add noise)

우리가 타고갈 무늬만 '무궁화호'

차창 밖으로 추수가 끝난 누런 들녘이 보입니다.